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브랜드는 성적 이미지를 사들였다고 말할 수 있다.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고업계의 성적 이미지와 브랜드
오늘날의 광고에서 성적 이미지는 어디서나 존재하지만 초기의 광고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이러한 실제적 효과성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존재한다. 광고에서 성을 다루는 일은 종교나 빅토리아시대 특유의 보수적이고 엄격한 사상과 더불어, 20세기 초반의 도덕적 규범 등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이따금 화장품 광고에서는 ‘열정 passion’ 같은 단어를 은근히 사용하는 일은 있었다. 1935년에 유명했던 비누 럭스 LuX 는 ‘타오르는 사랑을 지켜주는 방법 How to keep romance aflame’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광고를 내세웠다.
시각적인 면에서 성적인 요소는 없었지만 럭스의 슬로건을 잘 보여주었다.
핀업 광고의 등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핀업 광고의 등장으로 양상이 달라졌고, 1953년에 창간된 잡지 <플레이보이 Playboy> 는 대중문화에 성을 끌어들였다. 마케터들이 이를 적극 환영하고 나섰는데 그 이유는 부유층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브랜드 종사자들은 광고가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에 성적인 광고에 대한 관용이 더욱 커진 것을 보면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제 남자의 몸도 제품이다.
오늘날 광고 속의 성은 전보다 더욱 노골적이며 여성의 몸 못지않게 남성의 몸도 페티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남자의 몸도 제품을 파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베크롬비 매장 앞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근육질의 남성 모델들이 Abercrombie & Fitch 한국 진출을 기념하며 손을 흔들며 상반신 누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성적인 광고의 효과
효과 면에서는 어떨까? 평가는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성적인 광고가 브랜드 기억 지수가 평균 이상이라고 하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불만 역시 훨씬 높아졌다고 한다. 누드나 성적인 광고는 확실히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는 있지만 성과 관련 없는 제품의 브랜드 개발자라면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적인 광고가 광고 상기율 점수 recall score, 브랜드 기억지수가 평균 이상이었다는 연구를 결과를 보면 달라진다. 그리고 최근 연구에서는 잡지 광고의 4분의 3가량이 성적으로 연관된 브랜드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느껴지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부정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모델 및 배우들의 잡지나 엽서 포스터 등은 현재까지도 많이 사랑받는 섹스심벌의 한가지의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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