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결합된 로봇 기술이 산업 현장을 넘어 우리의 일상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에서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머리 부분의 카메라와 정교한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돌발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아틀라스는 엔진 커버 부품을 정교하게 집어 이동식 보관함에 옮기는 등, 실제 공정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무대로 사전검증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동시에, 산업 자동화 기술은 식음료(F&B) 현장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한 햄버거 매장은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의 도입으로 조리 시간이 1/3로 단축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처럼 로봇이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노동 강도는 줄어들고 생산 효율은 극대화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테슬라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를 선보이며 수천 대의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을 밝히는 한편, 엔비디아,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선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앞으로 연간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중소형 기업들까지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내 로봇 기업들은 아직 명확한 상용화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끄는 미래 산업은 이제 우리도 그 변화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