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을 제치고 다시 반도체 매출 1위를 탈환한 삼성전자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1% 감소한 6,260억 달러로 전망되었지만, 상위 25개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2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반등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5% 증가한 665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ASP)의 상승과 시장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인텔의 매출 증가율은 0.15%에 그쳐 492억 달러에 머물렀고, 구조조정 및 투자 지연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매출이 83.6% 성장하며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매출이 86% 증가한 428억 달러로, 4위에 자리할 전망입니다.
이는 AI 애플리케이션에서의 HBM 리더십과 메모리 수요 증가 덕분입니다.
파운드리 제조업체 TSMC를 넘어서야 하는 삼성전자의 미래
단, 이번 조사에서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제외되었는데, 이를 포함하면 TSMC가 사실상 세계 1위입니다.
지난해 TSMC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약 886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가 주요 기업들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으로의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시스템 반도체에서 애플(설계)과 TSMC(생산)와의 격차를 극복해야 하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