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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9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과 개인정보 보호 논란 속 풀리지 않는 의문
(기사: 애텀스테크 제공)
애플은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통해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9500만 달러(약 14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사건은 2021년 제기된 집단 소송으로 시작되었으며, 합의 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제출된 상태라고합니다.
문제의 시작: 애플 기기와 개인정보 수집 논란
2021년, 여러 사용자는 애의 음성 비서인 시리가 호출 명령 없이 몰래 활성화되어 사적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광고 목적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었습니다.
한 사용자는 주치의와의 사적인 대화를 나눈 후 관련 치료 광고를 받았다고 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나이키 운동화에 관해 대화한 뒤, 해당 제품 광고를 보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이 원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리가 활성화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헤이 시리” 또는 “시리야”라는 지시없이 활성화되었으며, 대화 내용이 그들이 원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애플에 공유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9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 그러나 여전히 남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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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지만, 개인정보 무단 수집에 대한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의문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애플의 행동인 것 같습니다.
2014년 9월 17일부터 2022년까지 시리가 탑재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의 기기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합의금 지급 대상이라는 합의안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합의안의 합의 조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기당 20달러(약 2만9000원) 지급, 최대 5개 기기까지 가능하고, 미국 내에서 기기를 구입 및 사용했으며, 시리가 동의 없이 활성화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소비자 중 약 3~5%만이 실제로 합의금을 청구할 것으로 애플은 예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확산되는 음성 수집 의혹: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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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건으로 인하여 애플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유사한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구글은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을 무단 수집한 뒤 광고에 활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아마존은 AI 알렉사가 음성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수천 명을 고용한 사실이 2019년에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유럽연합(EU)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개선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는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기업의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으므로, 기업들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된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우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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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본인 스스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본적인 방법은 마이크 기능 비활성화, 맞춤형 광고차단, 개인정보 수집 동의 설정 등을 통해서 직접적인 보호가 필요할 것입니다.
마이크 기능 비활성화: 스마트폰 설정에서 앱의 마이크 접근 권한 차단.
맞춤형 광고 차단: 광고 추적 제한 설정을 활성화.
개인정보 수집 동의 설정: 앱 설치 시 개인정보 수집 여부를 묻는 기능 사용.
애플의 이번 합의로 기술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하지만, 9500만 달러의 합의금은 애플이 기록한 천문학적 이익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으로 판단되며, 이에 소비자들은 데이터 사용에 대한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우리도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선택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